24년 9월 4일 (수) - 요한복음 3:16-21
찬송가 289장
만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유독 내게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데도 나는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안 계시거나 멀리 계신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세상 만물을 사랑하시느라 먼지 같은 내게는 관심 가질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나'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나는 그만큼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우리가 살면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벌레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벌레보다 못하게 삽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믿는 사람은 신의 아들처럼 신의 딸처럼 삽니다. 그들은 무엇보다 진리를 따르며 삽니다. 영생과 심판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진면목을 발견한 사람은 영생을 누리며 살고, 자신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심판을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따른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영생을 살 것인지 심판을 살 것인지는 하나님 안에서 내가 어떤 가치를 발견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