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6월 19일 (금) - 에스겔 48:30-35
찬송가 88장
살다보면 도무지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더 이상 와닿지 않고 하나님이 내 삶에 관심이 없으신 건 아닌지 의심이 들 때 말입니다. 에스겔이 그랬습니다.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나 영광스러운 제사장 의복을 입을 줄 알았지만 그에게 입혀진 옷은 남루한 포로의 옷이었습니다. 25세에 바빌론의 포로로 잡혀온 지 어느덧 50세가 되었습니다. 그사이 예루살렘 성은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나라가 멸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때 에스겔은 환상 중에 회복될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을 보는데 그 성읍의 이름이 바로 '여호와삼마'입니다. 그 뜻은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신다.'입니다. 지금 에스겔이 처한 상황과 자리는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한 지도 14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하지만 '여호와삼마' 하나님은 거기에, 아니 거기에도 계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거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는 한참이나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거기 말 입니다. 거기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긋난 실패의 자리일수도 있고 질병으로 인해 고통뿐인 낙심의 자리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거기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거기에도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고 주님으로 인해 위로와 힘을 얻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