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6월 18일 (목) - 이사야 8:1-9
찬송가 79장
시편 8편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피조 세계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궁극적으로 창조주를 예찬합니다. 광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은 보잘것없는 존재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런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합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은혜를 자주 망각합니다. 청지기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알뜰살뜰 지구별을 보살피기는커녕 착취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우리말로 인간을 뜻하는 헬라어 '안드로포스'는 `위를 바라보는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늘을 앙망하고 영원을 동경하고 신을 그리워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퍼즐 조각이 아니라 신비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그 신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 춤을 추며 기뻐하는 일입니다. 때로는 굽혀 경배하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청지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피조 세계를 잘 보살피는 일 또한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은 거저 주어진 선물입니다. 겸손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책임감을 품어야 합니다. 탐욕을 덜어내고 신음하는 피조물들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별이 되도록 호혜적 공생을 모색하고 서로를 환대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