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2월 26일 (금) - 아모스 5:21-27
찬송가 586장
공의가 법정에서 행하는 공정한 판결, 즉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불의를 버리고 옳음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정의는 내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성실하게 감당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질서를 뜻 합니다. 다시 말해서 공의가 개인의 문제라면 정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아모스는 오늘 말씀에 서 정의와 공의를 '물'에 비유합니다. 물이 있는 곳마다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나듯 정의로운 사회는 번영하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물이 없는 황무지처럼 정의가 실종되고 불의가 득세하는 국가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그 물이 닿은 것들도 상하듯이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세상은 결국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은 사람에게 세상에 충만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본디 '땅'자체는 생명을 키울 힘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실 때 생명이 자랄 수 있습니다. 구원을 기대하는 하나님 백성에게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정의와 공의를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