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2월 22일 (월) - 예레미야 9:23-24
찬송가 310장
지혜와 용맹, 부와 명예는 분명 자랑스럽고 소중한 것들이지만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들은 두고 가는 것이자 변하는 것이며 사라지는 것이고 내 맘대로 좌지우지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허락받은 선물인 까닭입니다. 살다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옵니다. 창세기 4장에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두 부류는 각각 가인의 후예 "라멕'과 아벨을 대신하여 주신 셋의 후예 '에노스'로 대표됩니다. 라맥은 '유능함'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자신의 유능함을 내세우며 사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에노스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이름의 뜻처럼 날마다 죽음을 자각하며 사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이제껏 라멕과 에노스는 공존해 왔습니다. 세상에 하나님이 창조하시지 않은 사람이 없듯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사는 사람과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사는 사람이 존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자랑하며 사는 우리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