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 19일 (목) - 열왕기하 10:15-17
찬송가 327장
여호나답은 온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 신앙을 지킨 인물입니다. 성경은 여호나답 을 '레갑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보다 정확한 해석은 '레갑의 자손'입니다. 레갑 족속은 광야 부족인 겐 족속의 일파입니다. 모세의 장인이 겐 족속이었기에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할 때 이스라엘에 합류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성읍에 정착하지 않고 여전히 광야에 머물며 유목 생활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착 생활이 가져다주는 안일함과 우상 숭배의 위협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로 들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레갑의 자손들은 300년 이상 가나안 방식의 삶과 종교에 흔들리지 않고 광야에서 천막생활을 하며 반듯하고 정결한 삶을 살았습니다. 세상에서는 우정의 관계를 맺기 전에 내게 도움이 되는지 내 마음에 드는지를 따져 봅니다. 만약 나에게 도움이 안 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계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믿음 안에서 맺어진 관계는 이해득실을 떠나 서로를 용납하며 끝까지 함께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접착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위기 가운데 끝까지 남는 것은 믿음 안에서 맺은 사귐입니다.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믿음의 사귐이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