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3월 26일 (목) - 사무엘하 23:1-5
찬송가 288장
다윗은 한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권력과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있었고, 그가 이룬 '통일 이스라엘'이라는 위대한 업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생의 황혼에 서서 다른 고백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모든 것이 평안한 한 나라의 왕으로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순간 자신의 혀에서 읊조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자식도 친구도 신하들도 다윗 곁은 떠나갔지만, 하나님만은 변함없이 당신의 말씀을 그의 혀에 담아 주시고 그의 혀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게 하셨습니다. 그는 깨달았습니다. 사람도 권력도 모두 바람 같고 그림자 같으나 하나님만이 자신을 지탱해 주시는 현실적인 힘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침마다 그를 향해 비쳐오는지 그는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고백합니다.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다윗은 자신의 왕됨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충직한 신하들을 자랑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자부심은 오로지 돋는 해의 아침 빛처럼 매일 새로운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과 자부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