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9월 30일 (화) - 마태복음 11:16-19
찬송가 440장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엇박자 세태에 대해 안타까워하십니다. 아이들이 장터에서 놀면서 어른들이 하던 모습을 따라 합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혼례와 장례를 흉내 낸 것입니다. 장터는 헬 라어로 '아고라'입니다. 아고라는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인데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 기능과 함께 서로 소통하는 공적인 대화 장소를 의미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비유를 말씀하신 배경은 세례요한 때문입니다. 요한은 요단강에서 죄의 심판을 선포하고 용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때 많은 백성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으나 더 크게 회개하고 애통해야 할 당시 종교인이나 사회의 지배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세례 요한도 예수님도 무시하였습니다. 그들은 자기 죄에 대한 뼈아픈 회개도 자기 삶에 대한 감격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들의 정죄는 당시 지배층과 민중 사이의 장단이 다른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은 그들은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내 삶을 향해 주님의 마음과 그 장단에 맞추라고 초대하십니다. 더 이상 율법의 멍에가 아니라 사랑의 멍에를 같이 젊어지자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좋은 신앙인은 하나님의 장단과 맞출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