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7월 18일 (금) - 룻기 1:15-18
찬송가 219장
룻기는 이방 여인이지만 따뜻한 인간애와 담대한 신앙의 결단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룻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윗의 혈탕을 잇고, 그 혈통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기여하게 된 룻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자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모압의 이방 풍속에 젖어 살던 룻이 여호와 신앙을 따르겠다고 고백하는 것은 집안의 모든 환난과 고통의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겠다는 자기희생의 결단인 셈입니다. 룻이 선택한 길은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룻의 신앙과 효심이 특심하지만 나오미의 모습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며느리들에게 친정으로 돌아가 재가할 것을 시어머니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이삭줍기를 하며 자신을 봉양하는 룻에게 유력한 이물 보아스를 붙여주려 하고 룻이 보아스에게서 아들을 낳았을 때 자기가 자식을 얻은 것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며 며느리를 '내 딸'이라고 부릅니다. 평소 나오미와 며느리들은 친정엄마와 딸 같은 관계였을 것입니다. 가족이 해체 되고 파편화되는 시대에 룻의 이야기는 모든 갈들과 대립을 풀어나갈 해법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