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5 (화) 잠언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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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30장
아굴이 하나님께 죽기 전에 꼭 이루어 달라며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말리 하옵시며” 그런데 왜 아굴은 굳이 이 기도를 한 것일까요? 아굴은 한 번도 거짓말하지 않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성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거짓말과 더불어 멀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이 있는데 바로 ‘헛된 것’입니다. 아굴은 거짓말 중에서도 헛된 것을 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거짓말 중에서도 헛된 것은 ‘자기 자신을 속고 속여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일은 더더욱 해서는 안 됩니다. 죄를 짓기 위해 남을 속이는 자는 적어도 자신이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속이는 자는 죄를 짓고도 자신에게 죄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아굴은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죄를 짓고 있다면 그 사실을 알기 원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을 꺼립니다.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면 보잘것없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까봐 두렵고 그래서 자신을 속여서라도 더 강하게 보여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아굴에게도 이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굴은 그 다음 기도를 드립니다. 가난을 겁내고 부유함을 좇는 대신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면 자신을 과대 포장하기 위한 헛된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진정한 자기 모습으로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아굴에게서 지혜를 배웁시다. 아굴처럼 기도하고 나답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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