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4 (월) 로마서 1:16-17
찬송가 505장
사람이 무엇을 자랑하는지를 보면 그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자랑하는 내용이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극명하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돈, 명예, 지위, 지식, 자녀 등 자랑의 내용은 다양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가 얻고 성취한 것으로 결국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이 자랑할 것은 세상의 자랑과는 본질적으로 달라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세상적인 기준과 가치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그리스도를 얻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를 얻은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바울이 일생동안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한 이유는 복음을 통한 구원의 은혜를 체험했기 때문이요, 그 복음을 위해 부름 받았음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복음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복음을 위해 그리고 복음으로 사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복음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마땅히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복음을 자랑할 수 있을까요? 시인 T.S. 엘리엇의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음악을 깊이 들으면 듣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음악이 된다.” 복음의 사람이 되어 복음으로 살고 복음을 더 많이 자랑하도록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