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4월 10일 (금) - 시편 102:1-11
찬송가 364장
하나님의 잃음은 절망과 희망의 단절 앞에 선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깊은 고통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거절과 외면을 경험하면서 겪는 고통은 기도자를 더욱 성숙하게 합니다. 더 깊은 차원의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과 아직 주님의 때가 이르지 않았음을 인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밖에 없다!"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생명을 얻은 고백입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척박한 시대를 지나오며 성도들에게 기도는 삶을 지탱하는 힘이었고, 하나님과 연결되는 생명의 줄이었습니다. 이 선언은 단지 기도의 내용이 아니라 기도 자체의 본질에 주목하게 합니다. 그 본질이 기도를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란 무엇일까요? 모든 것이 무너져 싸울 힘이 없는 상태가 되어도 여전히 기도의 본질은 살아 있고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살아 있음을 아는 것이 기도의 시작입니다. 근심 중에 드리는 기도는 우리를 심연으로 인도하여 더 크고 깊은 은총의 자리를 보게 합니다. 기도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