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9월 5일 (금) - 로마서 8:12-17
찬송가 183장
리에게 존재가 완벽하게 달라진 감격의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신분의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뒤바뀐 순간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과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가 된 것입니다. 상속자란 단순히 아버지의 재산과 소유를 물려받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그치지 않고 아버지의 가치관과 신념을 물려받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동시에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이어받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사람들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이 사실을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늘 증언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겁에 질린 노예가 주인을 섬기듯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친밀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부름받은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이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입니다. 성령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성품 을 닮아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령을 따라 하나님을 닮은 성품으로 세상에 우리가 누구인지를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순환구조 속에서 '주는 내 안에. 나는 주안에'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귀한 복이 아닐까요? 오늘 도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 하루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