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7월 30일 (수) - 요한복음 16:13-15
찬송가 183장
진리의 성령이 임하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 구원 사역에서 화룡점정에 해당합니다. 예수님은 3년 공생애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모범을 보이시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부활하여 제자들과 재회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함께 머물지 않고 승천하십니다. 그래야만 제자들에게 유익하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떠나셔야만 보혜사 성령님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각 사람의 마음속에 주님의 영이 임하시는 성령강림, 그야말로 신앙의 화룡점정입니다. 성령이 임하셔야 주님의 마음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궁극적인 이유도 우리를 살리시고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주님 안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령님의 임재에 무심한 채 자기 욕망과 두려움에만 붙들려 살아간다면 아직도 신앙은 그림의 떡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성령님과 직접 교통하기보다 유명세를 타는 설교나 감정에 호소하는 예배를 통해서만 주님을 만나고 성령 충만하다는 누군가에게만 의지해 살아가는 것은 사족에 마음을 빼앗긴 죽은 신앙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함께 계신 성령님과 자나 깨나 함께 살아갈 때 화룡점정으로 날아오르는 신앙이 됩니다. 다른 어떤 것에 의지하지 않고 성령님만 의지하는 진정한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