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6. (목) 마가복음 8:27-35
찬송가 569장
믿음의 사람이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끊임없이 토해낼 때 죽음과 같은 고통이 넘실거리는 세상에서도 바위처럼 견고하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윗도 시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면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는 행복하게 마무리 되지 못합니다. ’반석‘이라고 칭찬받았던 베드로가 이번에는 ’다단‘이라고 책망받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짊어지셔야 할 십자가를 알지 못하고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거친 베드로를 끝까지 붙드시고 보석처럼 다듬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원석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우리 아이들을 아름다운 믿음의 보석으로 가꾸기 위해 가정과 교회학교를 사용하십니다. 완전한 믿음과 인격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베드로처럼 거칠게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그 안에는 연약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그 연약함 때문에 주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고백하면 주님은 어떤 상황 어떤 순간에도 우리를 떠나지 않고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