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사사기 9:7-15
찬송가 325장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왕이 되어 달라는 여청을 한결같이 거절합니다. 이는 기드온과 그의 아들들의 모습니다. 그들은 백성의 지지와 기대를 등에 업고 쉽게 왕의 권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자신들의 본분임을 알았습니다. 반면 왕이 되어 달라는 여청을 단번에 수락한 가시나무는 자격이 없는 아비멜렉을 가리킵니다. 요담은 단지 자신들의 골육이니 이득이 될 것이라는 이기심에 아비멜렉을 도운 세겜 사람들을 향해 단언합니다. 여호와를 왕으로 섬기지 않을 때 평안이 아닌 핍박과 박해가 있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요담의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통치아래서 보호가 아닌 숱한 박해를 받았고, 결국 아비멜렉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요담은 우화를 통해 헛된 욕망과 이기심이 만들어내는 작품은 비극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가시나무처럼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가진 것을 과시하며 사는 삶은 멸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오직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복과 재능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섬김의 삶을 살아갑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이 마땅히 지켜 행할 본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