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목) 시편 51:11-19
찬송가 274장
하나님은 한두 번의 실수로 당신이 세우신 일꾼을 내치시는 않습니다. 연약해서 잘못할지라도 뉘우치는 기색이 있으면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과 두 번째 왕인 다윗을 비교해 봐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죄의 경중으로만 따지면 다윗의 죄는 사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무겁습니다. 그저 불순종했을 뿐인 죄와 남의아내를 취하고 음모를 꾸며 부하를 죽도록 교사한 죄가 어찌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알듯이 사울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반면 다윗은 큰 영화를 누리다가 평안히 본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정한 회개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사울왕의 행적 중엔 아무리 찾아봐도 회개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구약 곳곳에 눈물 질펀한 회개의 행적이 박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헌신은 다른 게 아닙니다. 내 죄가 얼마나 포악하고 흉악한지를 보며 절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통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제물이요 참된 예배임을 알아야 합니다. 회개의 본래 뜻대로 ‘돌이켜 완전히 새롭게 되는’ 복된 하루를 살기를 바랍니다.